• 북마크
  • 접속자 12
  • FAQ
  • 1:1문의
  • 새글

게시판

김경미 ‘낡은 구두를 버리다’

2,642 2022.11.19 09:04

짧은주소

본문

“낡은 구두를 버리는 건/

옷을 버리는 것과는 또 다른 일//

다 치른 시험지를 버리는 것 같은 줄자처럼 따라온 끈을 버리는 일//

무엇을 위해 집을 나섰는지/어떤 소원을 선택했는지 포기했는지/

몇 월 몇 시 몇 분에 누구와 있었는지/나만의 세계를 버리는 일//

낡을수록 보관하고 싶은 기억들/더 많이 깃들어 빛나는//낡은 시간들에 표창장을 건네는 일” 


-김경미 ‘낡은 구두를 버리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95건 1 페이지
제목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6.25 227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5.06.22 233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8.10 55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8.04 76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5.06.25 266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6.25 283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6.25 309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5.06.22 252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5.08 333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5.04 307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5.03.31 440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5.03.31 480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2.26 579
미리나라 아이디로 검색 2025.02.20 617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5.02.14 659
월간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