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24
  • FAQ
  • 1:1문의
  • 새글

게시판

김경미 ‘낡은 구두를 버리다’

2,381 2022.11.19 09:04

짧은주소

본문

“낡은 구두를 버리는 건/

옷을 버리는 것과는 또 다른 일//

다 치른 시험지를 버리는 것 같은 줄자처럼 따라온 끈을 버리는 일//

무엇을 위해 집을 나섰는지/어떤 소원을 선택했는지 포기했는지/

몇 월 몇 시 몇 분에 누구와 있었는지/나만의 세계를 버리는 일//

낡을수록 보관하고 싶은 기억들/더 많이 깃들어 빛나는//낡은 시간들에 표창장을 건네는 일” 


-김경미 ‘낡은 구두를 버리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5건 4 페이지
제목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12.14 2,193
객관적인 아이디로 검색 2022.11.19 2,382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11.11 2,314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09.28 2,375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08.26 2,520
객관적인 아이디로 검색 2022.06.29 3,006
객관적인 아이디로 검색 2022.06.14 2,928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05.30 3,038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05.08 3,057
객관적인 아이디로 검색 2022.04.24 3,542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04.14 3,147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03.18 3,545
아천 아이디로 검색 2022.03.06 3,587
아천 아이디로 검색 2022.03.02 3,607
라마로이 아이디로 검색 2022.02.22 3,512
월간베스트